왜 혁신바우처는 ‘계획서 싸움’일까?
혁신바우처는 흔히 “중소기업이면 받을 수 있는 지원금”으로 오해됩니다. 하지만 실제로는 정책 목적에 맞는 기업을 선별하는 평가형 사업입니다.
즉, 기업 규모나 매출보다 사업계획서가 중기부 정책 방향과 얼마나 잘 맞는지가 선정 여부를 좌우합니다.
중기부 평가위원이 실제로 보는 핵심 질문
평가위원은 계획서를 이렇게 읽습니다.
“이 기업에 예산을 투입하면, 실제 경쟁력이 강화되는가?”
따라서 디자인·영상·홈페이지의 ‘퀄리티’보다 왜 이 집행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리가 훨씬 중요합니다.
혁신바우처 평가 항목 구조 (실전 해설)
① 기업 현황 및 성장 가능성
여기서 중요한 것은 현재 규모가 아니라 ‘개선 여지’입니다.
- 현재 매출 규모
- 주력 제품·기술
- 시장 내 위치
작은 기업이라도 바우처 집행을 통해 달라질 그림을 보여주면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.
② 바우처 활용의 타당성
가장 점수가 많이 갈리는 항목입니다.
단순히 “홍보가 필요하다”가 아니라,
“현재 ○○이 부족하여 ○○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, 본 바우처를 통해 ○○을 구축해 이를 해결하겠다”
이 구조가 핵심입니다.
③ 기대 효과 및 성과 지표
중기부는 ‘성과 없는 집행’을 가장 경계합니다.
- 매출 증가율
- 거래처·문의 수
- B2B 미팅·계약 건수
정량 지표가 들어가면 평가 점수는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.
탈락하는 사업계획서의 공통 패턴
① 집행 항목이 목적이 되는 경우
“홈페이지를 만들고 싶다”, “영상을 제작하고 싶다”는 사업 목적이 아닙니다.
② 광고·운영비 성격을 우회 표현
중기부 평가위원은 광고·운영비 표현을 매우 빠르게 걸러냅니다.
③ 성과를 ‘느낌’으로 표현
“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”는 평가 항목이 아닙니다.
선정되는 사업계획서의 표준 구조
① 문제 정의
현재 기업이 겪는 명확한 문제 제시
② 해결 전략
왜 ‘마케팅 인프라 구축’이 필요한지 설명
③ 바우처 집행 내용
집행 항목과 문제 해결의 연결
④ 기대 성과
수치 기반 목표 제시
마케팅 항목 작성 예시 (실전)
❌ 탈락 가능 문장
“기업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자 합니다.”
⭕ 선정 가능 문장
“현재 B2B 영업 과정에서 제품 설명 자료 부족으로 계약 전환율이 낮아, 본 바우처를 활용해 제품 소개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통해 바이어 상담 전환율 20% 개선을 목표로 합니다.”
1·2편과 함께 보면 전략이 완성됩니다
정리하면, 혁신바우처 선정의 핵심은 ‘무엇을 할 것인가’가 아니라 ‘왜 이 집행이 필요한가’를 중기부 관점에서 설명하는 것입니다.
이 시리즈를 통해 단순 정보가 아닌 선정되는 사고방식을 가져가시길 바랍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