결혼 준비 단계에서는 부모님 지원금이 섞이는 것이 매우 흔한 상황입니다.
문제는, 이 돈이 섞인 상태로 전세 계약·주택 대출·부동산 구매를 하게 되면 국세청이 “이거 누구 돈입니까?” 하고 물을 수 있다는 것.
그래서, 부모님 지원금이 섞였을 때 증여세 없이 자금출처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법을 5가지로 요약했습니다.
1. 부모님이 결제한 금액은 “영수증 + 카드내역 + 카톡기록” 세트로 남기기
부모님이 가전·가구·혼수 살 때 대신 카드로 긁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이 경우 **증여가 아니라 ‘대납’**이므로 세금 문제가 없습니다.
하지만 증빙이 없으면 “증여 의심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래 3가지를 반드시 보관하세요.
- ① 부모님 카드 승인 내역 캡처
- ② 제품 영수증 또는 거래명세서
- ③ 카톡 기록: “엄마(아빠), 이거 결제해주셔서 감사합니다. 제가 월급 들어오면 드릴게요.”
2. 부모 지원금이 크다면 “계좌 별도 분리”를 가장 먼저 해야 함
부모님이 현금으로 도와주시는 경우, 가장 위험한 상황은 다음입니다.
✔ 해결 방법
부모님 지원금이 들어왔으면 반드시 다음 중 하나를 선택:
- ① 부모 지원금 전용 계좌로 따로 받기
- ② 부모님이 직접 결제(가전·혼수)
- ③ 부모님이 예비부부 공동계좌로 송금(적요: 결혼지원금)
자금이 섞이지 않도록 “계좌 분리”가 핵심입니다.
3. 부모에게서 혼수·예단 지원을 받았을 때는 “5천만 원 증여공제” 활용
성인 자녀는 부모에게서 **5천만 원까지 증여세가 면제**됩니다. (10년 기준 / 미성년자는 2천만 원)
결혼 준비 시 부모 지원금이 2천~4천만 원인 경우가 많으므로 대부분 **증여세 신고 없이 안전**합니다.
✔ 체크포인트
- 부모님이 나에게 준 금액 총합 기준
- 결혼 전·후 합산 10년 계산
5천만 원 넘을 것 같으면 간단하게 증여세 신고해두는 것도 안전합니다 (세금 거의 없음).
4. 부모님이 대신 결제한 금액은 “정산이체 1번”이면 끝
부모님이 결제한 금액이 100만~500만 원 정도일 때 자주 발생하는 문제입니다.
이때는 아래처럼 단 1번의 송금만 하면 자금출처 문제가 모두 해결됩니다.
✔ 송금 구조
- 나 → 부모님 계좌로 송금
- 적요: “혼수 정산”, “가전 대납 정산”, “예단 구매 정산”
이렇게 하면 국세청은 “부모가 대신 결제 → 자녀가 돈을 갚았다”로 인식하며, 증여가 아니라 **대납 후 정산**으로 처리됩니다.
5. 전세 계약·신혼집 계약금에 부모 지원금이 섞였을 때는 반드시 “명의 맞추기”
전세보증금은 금액이 크기 때문에 부모님 지원금이 섞여 있으면 매우 위험합니다.
✔ 안전한 구조
- 부모 지원금 포함 전세 자금 → 반드시 “내 명의 계좌”로 모으기
- 전세계약도 “내 명의”로 진행
부모님 지원금이 섞였는데 배우자 명의로 계약하면 **부모 → 배우자 간 증여**가 되어 세금 문제가 반드시 생깁니다.
📌 최종 요약: 부모님 지원금 섞였을 때 자금출처 정리법 5가지
- 1) 부모님 카드 결제 → 영수증·카톡·내역 보관
- 2) 현금 지원은 ‘계좌 분리’ 원칙
- 3) 5천만 원 증여공제 활용
- 4) 대납 결제는 정산이체 1번이면 해결
- 5) 전세보증금은 반드시 ‘내 명의’로 계약
※ 부모 지원금과 배우자 명의가 섞인 전세 계약은 가장 큰 세무 리스크이므로 반드시 계좌·명의를 정리한 후 진행해야 합니다.